나는 땅을 갈아 도랑을 파고 잡초를 뽑고
그리고 활짝 핀 꽃을 시장에 가지고 갔다.
그러나 아무도 사는 이 없어 집으로 가져 왔지만
그 빛깔 너무 찬란하여 뭄에 치장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꽃시를 뿌렸나니
내가 죽어 그 아래 묻혀서
사람들의 기억에서 까마득히 잊혀지고 말았을 때
나와같은 젊은이가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어떤 씨는 새가 쪼아 먹었고
어떤것은 계절의 매움에 샃처 받았으나
그래도 이윽고 여기 저기에
고독한 별들을 피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가벼운 잎을 지닌 봄이 올때마다
들은 매해 빠짐 없이 꽃을 보여줄 것이며
그리고 내가 죽어 이미 사라지고 만 뒤에
불행한 젊은이가 뭄에 장식할 수 있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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