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名詩.

낙엽. 헷세.

별관신사 2013. 12. 2. 00:18

꽃마다 열매가 되려고 하고
아침은 저녁이 되려 하나니
변화하고 없어지는 것 말고는 달리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이라고는 없다

눈부시게 아름답던 여름까지도
가을이 오자 조락을 느끼려 한다
나뭇잎이여 바람이 너를 유혹하거든
끈기있게 가만히 매달려 있거라

네 유희를 계속하며 거역하지 말고
가만히 그대로 내버려 둘 지니
바람이 너를 떨어 뜨려서
집으로 붙어가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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