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하기(친근하게 대하기)가 어려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 해서는 안
된다. 완전무결한 인간은 있을 수 없으므로 인간은 끊임없이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다른 사람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이는 도와 줄
필요가 없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괌의 힘은 기대할 수가 없는 사람일지라도
친구의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은 달갑게 들어야 한다. 최고 경영자
일지라도 기꺼이 남의 가르침을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
가까이하기가 어려운 사람이라고 생각되어서는 막상 무슨 큰 일이 일어났을
때 난처하게 된다. 궁지에 몰리더라도 도와 주는 사람이 있지 않기 때문에
파멸의 구렁텅이에 빠져 버리고 만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절대로 뜻을 굽히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이라도 친구를 맞아 들이는 문을 하나쯤은 열어 놓아야
한다. 도움의 손길은 그 문을 통해서 뻗어 온다. 조금도 거리낌없이 자신을
꾸짖어 바로잡아 주고 또 충고도 해 주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친구를
신뢰하고 그와 같은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또한 상대방의 성실함을 인정하고 그 지성을 높이 평가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도 된다. 누구든 상관없이 신뢰하여 그와 같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마음속으로는 참다운 친구를 거울로 삼아 언제나
조심하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도록 해야 한다. 그 거울에 비친 자신을
착각하지 않은 이상 잘못을 저지를 리가 없다는 말이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무 사랑해도 안 되고, 너무 미워해서도 안 된다 (0) | 2014.06.12 |
---|---|
무턱대고 믿어서는 안 된다. (0) | 2014.06.12 |
어리석은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 (0) | 2014.06.10 |
절도(언행을 너무 지나치지 않도록 삼가고 분간함)를 아는 사람과 사귀어라. (0) | 2014.06.09 |
값진 인생을 보낼 수 있느냐 없느냐는 좋은 친구가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0) | 2014.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