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글

내가 울던곳 내 삶의 목적.

별관신사 2023. 4. 17. 04:26

해가 떠오르면 호수에서는 밤에 입었던 옷을 벗어버리듯 물안개가 피어 올랐고

여기 저기 찬란한 물결과 거울처럼 매끄러운 수면이 조금씩 모습을 드어냈으며

그러는 사이에 안개는 무슨 은밀한 야간집회를 막 끝낸 유령들 처럼 슬그머니

사방으로 흩어져 숲속으로 사라졌다.             <핸리 데이빗 소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