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名詩.

노래. 브룩.

별관신사 2016. 5. 19. 06:11

부는 바람은 갑자기 부드러워지고

다시금 봄이 찿아 왔다

당산사 나무는 초록빛 싹에 힘을 얻고

내 가슴에 괴로움의 싹이 움튼다.


겨우내 내 가슴은 기운을 잃고

대지 또한 죽은듯이 얼어 있었기에

나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봄이 오리라고는


하지만 겨울은 끝나 대지는 눈을 뜨고

새들은 다시금 왁지껄 지저귄다.

당산나무 생 울타리는 움트고

내 가슴에는 괴로움의 싹이 움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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