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老子)

노자 그는 예수처럼 슬픈 모습이 아니였다.

별관신사 2016. 4. 18. 18:40

그는 웃을 수가 있었다.
뱃속에서부터 터져 나오는 만족한 웃음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웃으면서 태어났다.

아이들이란 울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태어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에 대해서는
웃으면서 태어났을 거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나 역시도 그 말이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노자와 같은 사람은 웃으면서 태어난 것이 틀림없다.
그는 예수처럼 슬픈 모습이 아니였다.

그는 웃을 수가 있었다.
그것도 아낌없이 웃을 수가 있었다.
그러나 그 웃음의 깊은 바닥에는

거기에는 어던 슬픔이
어떤 자애가 있었다.
당신들에 대한

모든 존재에 대한 슬픔이
그의 웃음은 천박한 것이 아니다.
짜라투스트라도 웃는다.

하지만 그의 웃음과는 다르다.
그 속에는 아무런 슬픔도 없다.
노자는 예수처럼 슬퍼하고 있으나

그러면서도 예수처럼 슬퍼하지는 않는다
노자는 짜라투스트라 처럼 웃고
그러면서 짜라투스트라와 같이 웃지도 않는다.

그의 슬픔에는 웃음이 있고
그의 웃음에는 슬픔이 있다.
대극(對極)의 만남이다.

그는 하나의 하모니(조화)다
교향악인 것이다.

오쇼의 노자강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