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끝이 아니다. 논리가 끝나는 순간에도 그대는 끝나지 않는다.
그대는 여전히 거기에 있다. 삶은 노리를 초월한다.그래서 삶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기가 그처럼 어려운 것이다. 그 대답은 오직 그대가
순수한 의식의 불꽃으로 삶을 지켜볼 수 있을 때 만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이 방안에 등잔이 하나 있다. 그때 그대는 그대를 둘러싼 방안의
여러가지 물건들을 식별할 수 있다. 그러나 등잔의 불이 꺼지면
캄캄해 지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등잔에는 불이 밝을 때에만
그대는 방안의 모든것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빛이 없으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늘을 보라. 그것은 푸르게
보이지만 실재로는 푸른색이 아니다 그것은 우주 광선으로 가득찬
상태이다. 거기에는 어떤 물체가 없기 때문에 푸르게 보인다. 그
광체는 그대의 눈에 들어오기 까지 어떤 물체에 부딫치지 않았다
우주 공간을 들여다 보라. 거기에는 어둠밖에 없다. 그런데 별이라도
보이는 것은 빛이 대상과 만나기 때문이다. 만약 빛이 있고 물체가
없다면 어둠과 마찬가지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대의 눈에 뭔가가 보이려면 빛과 물체가 동시에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챠르박은 그대가 내면으로 들어가 오직 지켜보는 의식만이 남아있는
상태에 이르게 되면 거기에는 지켜볼만한 대상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대는 어떻게 그 사실을 아는가? 뭔가를 지켜 보려면
반드시 그 대상이 필요하다. 오직 그때만이 그 자신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이다 오직 그때만이 그대는 지켜봄을 인식할
수 있다 논리적으로나 과학적으로나 이 생각이 옳다. 그러나 존재론적
으로는 그것이 틀렸다. 실재로 내면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대상도
없이 오직 존재라는 의식만이 남아 있는 한 점에 이르게 된다.
거기에는 오직 보는자만이 있을 뿐 보여지는 대상은 아무것도 없다.
순수한 주체만이 있을 뿐이다. 그대가 이 지점에 이르는 순간 그대는
존재의 궁극적인 목표에 들어간 것이다.
탄트라 강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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