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이토스

단지 사랑만하고 미워할 수 없다면..

별관신사 2021. 1. 1. 06:31

그때 그대의 사랑은 아무 가치도 없다.

그것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랑이다.

그 사랑에는 강렬함이 없다.

 

그저 차갑게 식은 감정일 뿐이다.

진정한 사랑은 열정이 된다 열정이라는

단어는 아름답다.

 

열정은 강렬하다. 사랑이 어떻게 열정이

되는가? 사랑하는 동시에 미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를 낼 줄 모르는 사람의

 

자비는 무능하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그는 무능하다. 그래서 자비를 베푸는

것이다.

 

그는 미워할 능력이 없다. 그래서 사랑

하는 것이다. 미움이라는 감정에도 불구

하고 사랑할 때 거기에 열정이 있다.

 

이때 배경과 형상이 조화를 이룬다.

하나의 케쉬탈트가 형성된다. 헤라클레이토스는

가장 심오한 게쉬탈트에 대해 말한다.

 

겉으로 드러난 조화는 진짜 조화가 아니다.

숨은 조화가 진짜 조화다. 그러니 표면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애쓰지 말라.

 

그보다는 깊은 곳의 무질서 사이에서

일관성을 발견하라. 대립되는 것들

사이에서 조화를 찿아라.

 

                          헤라클레이코스 강론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