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든 꽃잎들과 더불어 얼마나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면서도 얼마나
보기 드물게 연약하고 향기롭고 사랑스러운가? 그런데 만일 어떤 사람이
질서를 갖추려고 노력한다면 그의 삶은 아주 치밀해 질지 모르지만
꽃에서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노력을 들이지 않았을 때만 이루어 지는
부드러운 그 성품을 상실하고 만다. 그래서 우리들의 당면한 어려움은
노력을 들이지 않으면서 정확하고 분명하고 포용력을 지닌다는 것이다.
질서를 마련하거나 정돈을 하려는 노력은 너무나 편협하게 만드는 영향
을 끼친다. 만일 내가 밤의 질서를 유지하려고 일부러 애를 쓰고 모든것을
제자리에 놓으려고 조심하며 발을 어디에 얹느냐는 등 나 자신을 항상
감시 한다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나는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형편없이
따분한 사람이 되고 말 것이다. 항상 무엇이 되겠다고 애를 쓰고 생각이
아주 치밀하게 정돈이 되고 이 생각보다는 저생각이 좋다고 하면서
선택을 하는 사람은 짜증을 나게 만든다. 그런 사람은 아주 단정하고 깨끗하고
말을 해도 표현이 정확할지는 모르며 아주 사려가 깊고 상냥할지는 모르지만
그는 살아간다는 창조적인 기쁨은 상실한다.
크리슈나무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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