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

당신이 스스로 <어떻게 나는 갈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라고

별관신사 2015. 9. 21. 06:48

당신이 스스로 <어떻게 나는 갈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라고 묻는다면, 당신은 또
하나의 문제를 만들고 있는 것이며 따라서 갈등이 증가하게 되는 반면, 만일 당신이
그것을-어떤 구체적인 대상을 보듯-사실로서 분명히, 똑바로 보기만 한다면, 당신은 거기엔

아무 갈등도 없는 삶의 진실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걸 달리 얘기해 보자. 우리는 언제나 그런 우리(있는 우리)와 그래야 하는 우리(있어야
하는 우리)를 비교한다. 그래야 하는 것(당위)은 우리가 이러저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의

투영이다. 비교가 있으면 갈등이 있는데, 이 비교는 어떤 사람이나 어떤 것과의 비교를 말하며,
그리하여 있었던 것과 있는 것 사이에 갈등이 있게 된다. 아무 비교가 없을 때에만 있는 것
what is이 있으며, 그리고 있는 것과 더불어 사는 것이 평화롭게 사는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당신 자신 속에 있는 것-그것이 절망, 추악함, 잔인성, 공포, 불안 등 어떤 것이든-에 대해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당신의 모든 주의력을 기울일 수 있고, 그것과 더불어 완전히 살게
된다. 그러면 모순이나 대립이 없게 되고 그래서 갈등이 없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우리 자신을 어떤 것과 비교하고 있다-즉 더 돈 많고 더 훌륭한 사람,
더 머리 좋은 사람, 더 애정 깊고, 더 유명하고, 더 이렇고 더 저렇고... 그 <더>라는 것이
우리의 삶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몫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자신을 항상 어떤 것 혹은

어떤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 갈등의 주요 원인중의 하나이다.
그러면 도대체 비교라는 건 왜 있는가? 왜 당신은 당신 자신과 다른 것과를 비교하는가?
비교는 어린 시절부터 가르쳐져 왔다. 모든 학교에서 A는 B와 비교되었고, A는 B처럼 되기

위해 그 자신을 파괴했다. 당신이 전혀 비교하지 않을 때, 이상도 대립도 없고 이중성의
요인도 없을 때, 당신이 있는 그대로의 당신과 다르려고 애쓰지 않을 때-당신 마음 속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당신의 마음이 반대되는 걸 만들기를 그치고, 고도로 총명하고 고도로

민감하고 엄청난 정열이 생겼을 터인데, 왜냐하면 노력은 정열-정열은 생명력인데-의
낭비이며 당신은 정열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