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名詩.

마을에 비가 내리듯. 베를렌,

별관신사 2012. 11. 13. 13:40

마을에 비가 내리듯
내 마음에 눈물 흐른다
내 마음속 스며드는
이 우울함은 무엇이런가

대지와 지붕에 내리는
부드러운 빗소리여
우울한 마음에 울리는
오 빗소리 비의 노래여

슬픔으로 멍든 내 마음에
까닭없이 비는 눈물 짓는다
뭐라고 ? 배반이 아니란 말인가?
이 크나큰 슬픔은 까닭이 없다

까닭 모르는 슬픔이란
가장 견디기 어려운 고통
사랑도 미움도 없지만
내 가슴은 고통으로 미어진다.

베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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