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온 여성 여행자가 라시케시 산중에 사는
한사두를 만나려 갔다. 돌을 쌓아 만든 허름한 토굴에
한 사두가 팬티도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다. 민망해진 프랑스 처녀 베로니끄가
물었다. "아니 팬티도 안입고 지금 무엇을 하는 건가요?"
그러자 온몸에 허옇게 재를 바른 그 나체 사두는
손가락으로 허공을 찌르며 말했다. "우주가 나의 집이고
이 네모난 토굴은 나의 팬티다. 그런데 그대는 무슨
일로 내 팬티속에 들어 왔는가?
류시화의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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