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 이렇듯 무정하기 한량없는 사랑이여
내 사랑의 불길을 제어할 수 있음에도
세월 지나 오만한 그대의 마음에
뜻하지 않게 백발 돋아나게 되고
지금에는 눈썹가까이 휘날리고있는
땋아 늘인 머리가락도 짧게 잘라 없어질 때
그리고 지금에도 비록 장미꽃보다도
더 붉고 더 어여쁜 발그스럼한 볼이
갑자기 변해버려 리그리누스여 핏기없는
창백하고 시들어버린 얼굴이 되었을 때
거울을 마주하고 변해버린 모습을 보며
그때마다 그대는 한숨쉬며 말하리
아아 왜 오늘에서야 느끼는 이 감정을
젊은 날에 지니지 아니했던가
아니 왜 지난날의 생기어린 그 모습이
이와 같이 젊은 기분인데 돌아오지 않는가.
<호라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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