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마음이라는 물속에 살고있는 것이다. 물속에 살면서 찰나인 지금을 감각
적으로 분별하여 있고 없음을 알며 깨끗하고 더러움을 분별하고 좋고 싫음을
선택한다. 양쪽을 더듬어 탐색하고 헤아리는 모습은 마치 메기의 수염과 같다.
이것이 용에게 있는 두가닥 수염이 상징하는 바이다. 이것이냐 저것이냐 때로는
뱀처럼 기고 때로는 말처럼 뛰고 때로는 새처럼 과거나 미래로 날아간다.
이것이 정신의 작용이다. 그러면서도 고고한 두 뿔을 가지고 있으니 생과 사를
깨닫는 능력이다. 실재로는 죽을것이 없는 꿈에서도 생사를 느끼듯 생사를
초월한 고고한 정신이 어이 없게도 살아 있기를 바란다. 이것은 어리석은 이해를
믿은 믿음의 능력에서 나온 것이다. 죽는다고 믿으면 보이지도 않는 정신이
겁을 먹고 굳어 버린다.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움직이고 정지하는
능력은 바로 정신가운데 믿음의 능력으로 이루어 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자유자재한 삶이 되려면 스스로가 허공과 같음이 믿어져야 하기에
불도를 닦는 것이다. 역시 생사가 없는 것을 깨닫는 것도 바로 이 정신의 의지력에
의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해탈도 곧 의지력이 올바르게 작용하여
이루어 지는 것임을 알수 있는 것이다.
보현 화현의 불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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