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우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어떻게 좀 해 주십시요.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나는 어떤 문앞에서서 그 문을 밀고 밀고 또 미는 똑같은 꿈을 매일 밤 꾸고 있습니다.
그 문에는 어떤 표시가 있는데 나는 끝없이 그 문을 밀고 있습니다. 매일 밤마다
나는 땀에 젖어 깨어나지만 그 문은 결코 열리지다 않습니다. 정신과 의사는 그가
말하는 것은 무엇든지 적기 시작했다. 삼십분 쯤 이야기를 들은 후 의사가 물었다.
무어라고 쓰여있는지 말해 보시오. 나스루딘이 말했다. 당기시오 라고 쓰여 있었어요.
만일 문에 당기시오라고 쓰여 있으면 그 문을 계속 밀지말라. 그렇지 않으면 그대는
똑같은 꿈을 계속해서 꾸게 될 것이며 그대는 그 문을 끝없이 밀고있게 될 것이다.
문제가 될 것은 전혀 없다. 단지 문에 무엇이 쓰여있는지 바라 보아라. 예수는 그 문에
쓰여 있는 것은 머리가 아니요 마음도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그들을 초월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렇게 하라. 이론이나 지성의 희생물이 되지 말고 그것을 초월하라.
머리는 육신에 속한 것이며 마음 역시 육신에 속한 것이다. 그 둘 다를 초월하라.
초월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단순한 존재이다. 그대는 거기에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다.
존재에는 어떤 속성도 없다. 단순한 존재란 디야나(dhyana) 바로 명상(meditation)
인 것이다. 그것이 문에 쓰여있다. 그대가 단순한 하나의 존재일 때 홀연히 그 문은
열린다. 아무런 감정이나 생각없이 그대를 둘러싼 어떤 구름도 없이 구름이 마끔히
걷혔을 때 봄꽃 둘레애 어떤 연기도 없고 단지 물꽃만이 타 오를 때 그대는 그 문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도마복음 강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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