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도 아무 아무 의지가 없는 천지를 본따서
무위자연의 道로 백성을 다스린다. 어떤 인위적인
목적을 가지고 정부가 백성에게 이래라 저래라
이렇게 하면 상을 주고 저렇게 하면 벌을
준다고 간섭하지 않는다. 백성들로 하여금
제 스스로 해가 뜨면 나가 일을 하고
해가 지면 들어와 편히 쉬고 밭갈아 먹고
우물파서 마시도록 방임해두면 그만이다.
공연히 공자 맹자와 같은 사람들이 세상에 나와
가지고 주제넘게 사람들에게 인(仁)을 해야 한다
겸애(謙愛)릏 해야 한다 선정(善政)을 해야
한다고 강요를 하면서 천하를 돌아 다닌다.
가만히 생각하면 하나의 새로운 학설이 나오면
백성의 마음을 그만큼 어지럽게 하고 하나의
새로운 정치학설이 나오면 나라를 어지럽게
하고 또 하나의 무기가 나오면 천하를 전쟁의
재앙으로 몰아 넣게 된다. 만일 현대에 있어서
민주주의가 나오지 않고 공산주의가 나오지
않고 또한 행무기가 나오지 않았다면 이 세계가
얼마나 평화스러웠른지 모를 일이다.
노자철학우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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