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 강가에 우리는 앉아 울었다.
우리는 생각했나니 우리의 원수가
살육의 외침으로 살렘의 거룩한 땅을
그 먹이로 삼았던 일을
아아 비참하게 버려진 처녀들이여
너희는 울면서 사방으로 흩어졌더니라
그리고 우리는 크게 슬퍼하면서
생각에 잠겨 거센 물줄기를 내려다 보고 있을 때
사람들은 노래를 청하였다. 하지만 어찌
그 숭리를 이방인들에게 알릴 수 있으랴
원수를 위해 우리의 귀한 거문고를 울리기 전에
이 오른손이 영원히 말라버리고 말아라
버드나무에 지금 그 거문고가 걸려 있나니
아아 살렘이여 리라로 노예의 소리를 어찌 내랴
살렘이여 그대의 영광이 끝났을 때
그대는 이러한 예감을 나로 하여금 느끼게 했다.
리라의 부드러운 가락에 실어 내 손으로
약탈자의 소리를 섞게하는 일은 없으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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