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이는 명(名)때문에 죽었고 도척은 이(利)
때문에 죽었다. 그 죽는 방법이야 다르더라도
명리(名利)라는 부자연한 것 때문에
그 생명을 해치고 자연의 본성을 해쳤다는
점에서는 아무런 변함이 없다.
그러므로 백이를 군자 도척을 소인이라고
구별하는 것은 전혀 근거없는 일이다
이 두사람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외물(外物)
때문에 자기의 자연스런 본성을 잃는
인간은 극히 많다.
<장자> 외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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