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

백이는 명(名)때문에 죽었고...

별관신사 2020. 4. 2. 04:18

백이는 명(名)때문에 죽었고 도척은 이(利)

때문에 죽었다. 그 죽는 방법이야 다르더라도

명리(名利)라는 부자연한 것 때문에

 

그 생명을 해치고 자연의 본성을 해쳤다는

점에서는 아무런 변함이 없다.

그러므로 백이를 군자 도척을 소인이라고

 

구별하는 것은 전혀 근거없는 일이다

이 두사람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외물(外物)

때문에 자기의 자연스런 본성을 잃는

 

인간은 극히 많다.

 

                      <장자> 외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