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시.

벼슬에서 물러나. 홍종응.

별관신사 2015. 3. 17. 07:17

도롱이 둘러 입고 낚싯대 드리우니

은퇴한 늙은이라 속될 일 없네
아내는 물가로 술과 차를 가져오고

대궐로 들어가는 아들은 전송하네

성밖의 푸른 산엔 몇 뙈기의 밭

꽃 사이로 흐르는 물 두 짝 대사립

시인 묵객 찿아와 나를 부르면

광릉의 밝은 달빛 물가에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