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 낯선 사람을 만날 때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습니까? 이 질문을 할 때 당신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았습니까? 당신이 이처럼 이 강단에 나와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생각하면
어때요, 부끄럽지 않을 것 같습니까? 문득 아름다운 나무나, 예쁜 꽃이나 둥우리에
앉아 있는 새를 만나면 조금 부끄럽고 난처하다는 느낌 때문에 가만히 서 있고 싶어지지
않을까요? 보세요, 부끄러워한다는 건 좋은 겁니다. 그러나 우리들 대부분에게 있어서
부끄러움이란 자의식과 관계가 깊습니다. 위대한 사람이 있다면 말입니다만, 그런 사람을
만나면 우리는 자신을 의식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 사람은 참 대단한
사람이고, 유명한 사람이다.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야' 이때 우리는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이때의 부끄러움은 자의식입니다. 그러나 다른 종류의 부끄러움도 있습니다. 부드러운 수줍음
같은 부끄러움이 그것입니다. 여기에는 자의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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