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의 詩.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배연일

별관신사 2012. 11. 6. 08:00

아카시아 향내처럼

5월 해거름의 실바람처럼

수은등 사이로 흩날리는 꽃보라처럼

일곱 빛깔 선연한 무지개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휘파람 새의 결 고운 음률처럼

서산마루에 번지는 감빛 노을처럼

은밀히 열리는 꽃송이 처럼

바다위에 내리는 은빛 달빛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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