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의 詩.

사 슴 노천명

별관신사 2012. 11. 6. 07:47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젊잖은편 말이 없구나

관(冠)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였나 보다


물 속에 제 그림자를 들여다 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 데 산을 쳐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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