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일은 그걸 잘 알고 있는 사람한테 조언을 듣자.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것이던 빌린 것이던 지혜가 필요하다. 그러나 세상에는 사물의
이치를 알지 못하는 자각심이 없는 사람이 많이 있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많이
알고 있는 지혜로운 사람인 척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바보라는 병을 고치는
약은 없다. 무식한 사람은 자신의 일을 잘 모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하며 무엇을 채워야 하는지를 알려고도 하지 않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매우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믿고 있는 생각만 버린다면 현명한
사람으로서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사람도 있다.
사려 분별을 갖춘 현명한 사람은 드물 수밖에 없다. 바로 앞에서 그의
가르침을 받고 그를 우러러 받드는 사람은 없으니까 자신의 지혜가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하고 비탄하기도 한다. 남에게 조언을 구한다고 해서 위엄을
잃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현명한 자의 재능을 의심하는 사람도 없는 것이다.
그러기는 커녕 조언을 잘 했을 때 한층 더 높은 평가를 언을 수도 있다.
불운과 맞서서 길을 개척해 나갈 때에는 도리를 차릴 줄 아는 사람의 지혜를
빌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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