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타자르 그라시안.

지혜 있는 사람은 남에게 베풀어 주고 지혜 없는 사람은 남에게 구한다.

별관신사 2014. 8. 15. 08:19

생각이 나게 하기보다는 직접 알게 해주는 쪽이 중요하다 기억력에
의치하기보다는 지성을 일깨워 주어 대처하는 쪽이 잘되어 가는 수가 많다.
남이 깨닫도록 이쪽 편에서 가르쳐 주어야 할 때도 있고 때로는 남들이 나를

깨우쳐 주어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실행만 하면 된다'고 할 때까지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곧 실행의 기회를
잡아야 하는데 그 기회를 맞추지 못하여 빤히 보면서 기회를 놓쳐 버리고 마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한 때는 친구가 한마디 조언해 주어 지금이 바로 그
시기임을 지적해 주면 된다.
당면한 문제가 무엇인가를 그 자리에서 곧바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뛰어난

재능이다.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꽃을 피우지 못하고 끝나 버리는 수가
많은데 그런 사람은 이러한 재능이 없는 탓이다.
지혜가 있는 사람은 그것을 남들에게 베풀어 주고, 지혜가 없는 사람은

남으로부터 그것을 구하는 것이 좋다. 지혜를 주는 사람은 신중하게, 구하는
사람은 조심성 있게 노골적으로 말하기보다는 넌지시 힌트만 조금 주는 것이
좋디. 특히 이해 관계가 걸린 문제가 있을 때에는 그러한 마음씀을 더욱 신중히

해야 한다.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여 에둘러말하는 것을 아무래도 알아듣지 못할 때에는
직설적으로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한 번은 '노우'라는 대답을

들었더라도, 이번에는 다른 말로, 또 다른 말을 써서 '예스'라는 대답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