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베토벤의 교향곡을 담은 방송국의 전파가 공중에 흐르고 있다고 해도
라디오를 켜서 그 전파를 주파수에 맞추지 않으면 배토밴의 교황곡은 존재
하지 않는것과 마찬가지이다. 전파자체가 교향곡은 아닌것이다.
영혼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는것은 마치 베토벤의 교향곡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는것과 같다. 답은 악보에 기록된 음표의 집합도 아니고 녹음해 둔 테이프
도 아닐 것이다. 베토밴의 교향곡은 악기나 라디오 같은 하드웨어와 결합
되어 소리로 들릴 때 비로소 존재하는 소프트웨어다. 영혼도 마찬가지다.
연주되고 있지 않을 때도 베토밴의 교향곡은 존재하지 않는것은 아니지만
어디에 있다고도 말할 수 없는 것 처럼 영혼은 생명체가 생명활동을 유지
하고 있지 않으면 어디에도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엄밀히 말하면 정신계에
보존되어 있지만 정신계는 시공간과는 다른 것이어서 어디에라는 위치를
가질 수 없는 것이다.
마음의 여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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