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하지 말라.

죽음을 선택하지 말라. 선택은 불행의 씨앗이다. 만약 그대가 죽음을 선택한다면
그것은 불행을 선택한 것이다. 만약 삶은 선택한다면 그것 역시불행을 선택한 것이다.
삶과 죽음은 두가지 극단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실 두개가 아니다.

하나의 흐름에 양 극단일 뿐이다. 그래서 그대가 한쪽 극단만을 선택한다면 다른 극단
에 대해서는 반대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불행을 만들어 낸다. 죽음은 삶속에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대는 죽음을 가려내고 삶만 얻을 수 없다. 삶을 선택하는 순간

그대는 죽음도 선택한 것이 된다. 그리고 여기에서 불행이 생겨난다. 그대가 행복을
선택하면 저절로 거기에 불행이 들어있다. 불행은 행복의 다른 부분이기 때문이다.
만일 그대가 사랑은 선택하면 그때 미움도 선택하게 된다. 미음은 사랑의 보이지

않는 부분이다. 사랑을 선택한 사람은 고통을 받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미워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택하지 말라. 중도에 머물러라.중도가 곧 진리이다.
다른 극단은 죽음이며 곧 삶이다. 그리고 중도에 서서 이 양극단 사이를 흐르는

에너지야 말로 진리이다. 다시 말하거니와 선택하지 말라. 선택은 하나를 원하고 다른
것은 반대한다는 뜻이다. 중도에 머무르는 것은 선택없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때
그대는 이 전체를 초월할 수 있다. 불행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

탄트라비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