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名詩.

소네트 29. 세익스피어.

별관신사 2015. 9. 21. 06:45

운명에 버림 당하고 세상의 사랑 얻지 못하여

나 혼자 버림 받은 신세를 탄식하며

대답없는 하늘을 향해 헛되이 외쳐보고

나 자신을 돌보며 운명을 저주하고


희망으로 가득찬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잘 생긴 사람과 친구 많은 사람을 부러워하고

이 사람의 재간과 저 사람의 능력을 탐내며

나와 나의 것에 대하여 전혀 만족감 못 느낄때

이렇듯 생각속에 자신을 경멸할 때에도

어쩌다 남을 생각하면

내 신세는 새벽녘에 우울한 대지로 솟아 오르는

종달새 되어 천국의 문턱에서 노래한다.

님의 그 달콤한 사랑으로 내 마음은 부자 되노니

나는 내 신세를 왕과도 바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