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名詩.

수선화에게. 헤릭.

별관신사 2015. 10. 9. 06:09

아름다운 수선화여 우리는 네가

그렇듯 빨리 가버리는 것을 보고 눈물 짓는다

일찍 일어나는 태앙조차

한낯이 된것도 아니지 않는가

머물러라 머물러다오

서둘러 거비리고 마는 해가

달리기를 마치고

저녁 기도 시간이 될 때까지 만이라도

그리고 함께 저녁 기도를 드린 뒤

우리는 너를 데리고 집으로 가려 하노라.


우리 생명 역시 너와 마찬가지로 짧고

우리의 봄날 역시 한없이 짧다

시드는 때를 맞기 위해 서둘러 자라는 것 역시

너나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 이다.

우리 역시 죽는다

네가 시들어 버리듯 우리 또한

말라 사라지고 마느니

마치 갑작스런 여름철의 비와 같이

또는 진주같은 아침 이슬이

흔적없이 사라져 다시 볼 수 없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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