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관직에 얽매여 있다가
다행이도 이제 남쪽 오랑케 땅에 귀양 왔다네
한가로히 농사짓는 이웃에 의지하니
어쩌다 산림속의 은자 같이 되었구나
새벽에는 밭 갈며 이슬 머금은 풀 엎고
저녁에는 배 저어 시내의 돌은 울리는 도다
오며 가며 사람 만나는 일 없어
길게 뽑아보는 노랫가락에 초땅의 하늘 푸르기만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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