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名詩.

아침식사. 프레베르.

별관신사 2015. 7. 28. 17:05

찻잔 안에다

커피 따르고

커피 잔에다

밀크를 치고

밀크 친 잔에

설탕을 넣고

티 스푼으로

휘휘 저어서

그는 마시데요

찻잔을 놓고

내겐 말없이

담배를 한 대

붙여 물더니

담배 연기로

원을 그리고

재떨이 안에

담뱃재 털고

내겐 말없이

보지도 않고

일어나데요

그는 머리에

모자를 쓰고

비단 옷을 입고

그리고 그는

비가 내리는

밖으로 나가

내겐 말없이

보지도 않고

걸어 가데요

그제야 나는

얼굴을 묻고

울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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