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名詩.

암산양. 사바.

별관신사 2013. 12. 14. 15:42

나는 한마리의 암 산양에게 말을 건다.
암 산양은 혼자서 목장에 매어 있었다
풀을 먹는 일에도 지쳐 비에 젖어 울고 있었다

저 변치 않는 울음 소리는 나의 고뇌의 친구었다
그래서 나는 대답했다. 처음에는
농담으로 그제부터 고뇌는 영원하며 하나의

소리를 갖고 있으며 변하는 일이 없는 것 처럼
그 소리는 고독한 암 산양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것 같았다.
셈족의 얼굴을 한 암 산양 속에서
딴 모든 악이 딴 모든 날이
스스로를 책망하고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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