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날숨이고 삶은 들숨이다.

호흡이 나갈 때마다 그대는 그대는 더욱 고요해 진다. 그리고 호흡이 들어 올 때마다
더욱 긴장하게 된다. 그 이유는 날숨은 죽음이고 들숨은 삶이기 때문이다. 죽음은 전
체적인 이완을 의미한다. 완전히 이완되는 것이 바로 죽음이다.

삶은 전적으로 이완될 수 없다. 그것은 불가능하다. 삶은 긴장과 노력을 의미한다.
오직 죽음만이 이완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이 절대적으로 이완될 때 겉으로는 살아
있지만 내면에는 죽음이 일어난다. 붓다의 얼굴에는 삶과 죽음이 동시에 표현되어

있다. 그래서 그토록 평온하고 고요한 것이다.이완만 해서는 계속 삶은 살 수 없다
그대는 잠을 잘 때는 이완된다.그래서 옛날부터 잠은 죽음과 같은것이라고 일컬어
지는 것이다. 잠은 일시적인 죽음이며 죽음은 영원한 잠이다.

밤이 그대를 이완시키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날숨이기 때문이다. 아침은 들이
쉬는 숨이다. 밤과 낯은 대지의 날숨과 들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