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의 詩.

오륙도. 이은상

별관신사 2012. 11. 6. 07:50

오륙도 다섯 섬이 다시 보면 여섯 섬이

흐리면 한두 섬이 맑으신 날 오륙도라

흐리락 맑으락 하메 몇 섬인 줄 몰라라


취하여 바라보면 열 섬이 스무 섬이

안개나 자욱하면 아득한 빈 바다라

오늘은 비 속에 보매 더더구나 몰라라


그 옜날 어느 분도 저 섬을 헤다 못해

헤던 손 내리고서 오륙도라 이러던가

돌아가 나도 그대로 어렴풋이 전하리라


' 韓國의 詩.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화 옆에서. 서정주  (0) 2012.11.06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은상  (0) 2012.11.06
낙화 (洛花) 조지훈  (0) 2012.11.06
이 생명을 모윤숙  (0) 2012.11.06
내 마음은 김동명  (0) 201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