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도의 코발람의 커다란 바냔나무 아래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사두에게 명상법을 묻자 그가 말했다. 숨을 들이 쉴때
우주를 들이쉬라. 그리고 숨을 내쉴때 우주를 내쉬라.
우주를 들이 쉬고 우주를 내 쉬라. 그러면 거기 숨쉬는 자는
사라질 것이다. 그런 다음 그는 본보기라도 보이듯 허리를
꽃꽃이 세우고 깊은 숨을 들이 쉬었다. 그러자 옆에 서있는
바냔나무를 포함해 우주 전체가 단숨에 그의 숨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류시화의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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