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눈먼 거지가 시내의 길거리에 앉아 있을 때 두명의 사내가 가까이 다가왔다
한사람은 동전을 꺼내 거지에게 주었고 다른 한 사람은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순간 어디선가 죽음의 신이 그들 앞에 불쑥 나타나 말했다.
"이 가엾은 거지에게 은혜를 베푼자는 나를 두려워할 일이 앞으로 오십년 동안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곧 죽게 될 것이다. 그러자 아무것도 주지 않았던
사내가 다급하게 말했다. "지금 다시 되돌아가 그 거지에게 은혜를 베풀고 오겠습니다."
죽음의 신이 말했다. "아니다 배를 타고 바다에 나설 때 배 밑창에 구멍이 있는지
없는지 바다에 나선 후에야 살펴보겠는가?
**** 그대는 다먼 건네 주었을 뿐이다. 무엇을 바랄 수 있겠는가? 그대가 베풀어준
모든 것에서 그대는 또 무슨 빛깔의 꽃이 필 것인가도 궁금해 할 필요가 없다.
그는 다만 건네주었을 뿐인 것이다. 다만 그것 뿐인 것이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이야기에서.
한사람은 동전을 꺼내 거지에게 주었고 다른 한 사람은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순간 어디선가 죽음의 신이 그들 앞에 불쑥 나타나 말했다.
"이 가엾은 거지에게 은혜를 베푼자는 나를 두려워할 일이 앞으로 오십년 동안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곧 죽게 될 것이다. 그러자 아무것도 주지 않았던
사내가 다급하게 말했다. "지금 다시 되돌아가 그 거지에게 은혜를 베풀고 오겠습니다."
죽음의 신이 말했다. "아니다 배를 타고 바다에 나설 때 배 밑창에 구멍이 있는지
없는지 바다에 나선 후에야 살펴보겠는가?
**** 그대는 다먼 건네 주었을 뿐이다. 무엇을 바랄 수 있겠는가? 그대가 베풀어준
모든 것에서 그대는 또 무슨 빛깔의 꽃이 필 것인가도 궁금해 할 필요가 없다.
그는 다만 건네주었을 뿐인 것이다. 다만 그것 뿐인 것이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이야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