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란 무엇인가?

의식을 포함한 마음은...

별관신사 2015. 12. 29. 08:05

생명체일 때에만 존재하는 한시적인 현상이다. 죽음 이후에 생명계와
분리되는 순간 홀로 남게되는 영혼은 생명체의 마음을 구성하고 있던
한 부분인 아뢰야식이다. 그리고 하나의 자아 (말나식)과 결합했던

아뢰야식은 그 자아의 기억이 새로 훈습되어 더해진 영혼으로써 정신계
에 남게 된다. 나는 이 정신계의 영혼들이 하나하나 개체성을 가지면서도
동시에 우주의 전체 정신계에 통합되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아뢰야식에 저장되는 기억의 문제이다.
과연 기억의 두뇌라는 하드웨어가 분리된 상태에서도 보존될 수 있을까?
갓 태어난 아이의 두뇌는 백지와 같아서 태어난 이후의 모든 학습과

체험이 두뇌에 새로운 연결고리들을 생성시키면서 저장되고 재생된다고
두뇌생리학은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윤회가 있다고 할 때 또 전생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인정한다고 할 때 과연 그 기억들은

죽음과 탄생사이에서 어떤 장소에 어떤 매카니즘을 통해서 저장되었다가
새로운 생명속으로 들어오는 것인가 하는 본질적인 문제가 제기된다.
우리 흔히 타고난다고 말하는 소질과 재능및 성격은 신생아의

두뇌 어딘가에 보관되어 있다고 보기가 쉽다. 그러나 그것들이 언제
생기는 것인지 혹은 어디서 시작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리 의문을
갖지 않아 왔다. 생후의 모든 기억은 학습과 체험을 통해 새로 준비된

하드웨어인 두뇌에 쌓여 가겠지만 전 학습적인 정보들은 어디에 있다가
새로운 생명체에 전해지는 것일까? rna와 dna 속에 성격과 소질을 결정하는
정보가 들어있는 것일까? 아니면 신생아의 대뇌 어딘가에 훈습되어 들어간

것일까? 전생과 윤회를 여러 증거와 체험을 통해 인정한다고 할 때
우리는 그 기억의 저장 장소가 두뇌가 아닌 다른 무엇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치게 된다. 즉 두뇌의 어딘가가 아니면서 두뇌의 전기화학적

작용에 의한 사고와 밀접하게 연걸되어 있는 영혼을 가정하게 되는
것이다.

마음의 여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