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으로 가는 명상.

이런 우스운 일이 있었다.

별관신사 2019. 1. 1. 06:16

물라 나수루딘이 법정에 고소를 당했다.  그러나 법정에서는

증거가 불층분 하였다. 그는 첩을 많이 두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그것을 알고 있었으나 아무도 그것을

증명할 수는 없었다. 변호사가 나수루딘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그져 잠자코 침묵만 지키면 됩니다.


그렇게만 하세요. 만약 당신께서 한마디라도 입을 뗏다가는

꼬리를 잡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입만 꼭 다물고 계십시오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다 처리할 것입니다."


물라 나수루딘을 침묵을 지켰다. 재판이 진행되는 도중 속에서

울화가 부글부글 치밀어 올라 몇번인가 말에 끼어들고 싶었지만

그 자신이 어떻게 처신해야 할 지 몰랐기 때문에 그는


꾹 참고만 있었다. 겉보기에 그는 마치 붓다와 같았으나 안에서는

미친 사람이 날뛰고 있었다, 그러나 법정에서는 그를 얽어 맬 수

있는 어떤 단서도 잡지 못하였다.


판사도 그가 이 마을에서 많은 첩들을 거느리고 있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는 있었으나 증거가  없는데 어찌 하겠는가?

그리하여 판사도 어쩔 수 없이 그를 석방하기로 하였다.


판사가 말했다. "물라 나수루딘이여, 당신은 석방이오!

이젠 집에가도 좋소!" 그러자 물라 나수루딘이 어쩔 줄

몰라 하면서 말하였다.


"저 판사님! 그러면 어느 집으로 말입니까? "

그에게는 집이 많았다. 왜냐하면 마을에는 첩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마디의 말이라 하여도 그대의 속마음을 잘 나타내 준다.

단 한마디의 말이라 하여도 그대의 전 존재가 드러난다. 말을

들어보나 마나 그냥 하나의 몸짓만으로도 그대의 재잘거리는


마음이 거기에서 드러난다.


                                          오쇼의 신심명 강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