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컨데 이 울타리를 새운것은 나다. 나는 내 노동으로 이땅을 손에 넣었다.
라고 우겨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누가 당신에게 경계선을 정해 주었느냐고
누군가가 그에게 대꾸할 수 있다..... 약탈이란 공통된 목적으로 뭉쳐진 적에
대항하여 자기의 동지들을 구함할 수도 없어 혼자서 여럿을 상대해야 하는
이 부자는 드디어 절실한 필요에 따라 일찍이 인간이 궁리해 내지 못했던
가장 심오한 계획을 구상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자기를 공격하는 자들의
힘을 자기를 위해 사용하고 자기의 적을 자기의 방어자로 만드는 일이다.....
사회와 법률의 기원은 결국 이와같은 것이였거나 당연히 이러했을 것이다.
이 사회와 법률은 약자에게 새로운 구속을 부여하고 부유한 자에게는
새로운 힘을 줌으로써 자연의 자유를 영원히 파괴해 버리는가 하면 사유
재산과 불평등의 법률을 영구히 고정시키고 교묘한 약탈을 당연한 귄리로
확립시켜 몇몇 야심가들의 이익을 위해 온 인류를 영원한 노동과 예속
그리고 빈곤에 복종시켰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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