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진보(古文眞寶)

장행가. 심약

별관신사 2012. 11. 4. 08:34

청정한 채소밭의 아욱에
맺힌 아침이슬 해뜨기 기다려 마르는구나
양춘이 포근한 덕택을 펴니
만물이 광휘를 발하는 도다
항상 가을철에 이러러
혼황하려 꽃과 잎이 쇠함을 두려워 하노라
백천이 동쪽으로 흘러 바다에 이러면
언제 다시 서쪽으로 돌아가리오
소장일 때 노력하지 않으면
노대하여 공연히 상비하리라.

靑靑園中奎 청청원중규
朝露待日曦 조로대일희
陽春布德澤 양춘포덕택
萬物生光輝 만물생광휘
常恐秋節至 상공추절지
混黃華葉衰 혼황화엽쇠
百川東到海백천동도해
何時復西歸 하시부서귀
少壯不努力 소장불노력
老大徒像悲 노대도상비.

심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