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이를 사로잡는 마력을 지닌 헤르만 헷세의
크놀프에는 "그에게는 시간이 소중하지 않았다
그는 구경꾼으로써 삶을 즐기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는 대목이 보인다. 시간이 돈임을 강조해
마지않는 효율성 숭상의 공리주의적 근대 사회에
대한 반역이요 자유에 대한 향수를 일깨워 준다는
점에서 아주 매력적이다. 누구나 한번 쯤은 매료
당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는 매임 없는 낭만적
방랑자로써 산속에서 고독사 한다. 속물주의에
대한 비판이지만 동시에 낭만적인 삶이 안고있는
위기를 보여주고 있어 따라야 할 진법은 되지
못한다. 니체는 슈만의 음악에 대해 영원한
청춘이지만 동시에 영원한 노처녀라고 적은 바
있다. 낭만주의 문학 일반에 대해서도 적용된다고
할 수 있는 명언이라 생각한다.
유동호 엣세이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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