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게 그늘진 화단 안에
정숙한 제비꽃 한송이
줄기를 굽혀 머리를 숙여서
마치 사람 눈을 피하고 있는 듯
그래도 그 꽃은 사랑스럽고
색깔은 밝고 선명하여
그런 곳에 숨어서 피는 것 보다는
장미빛 방을 장식함이 더 어울린다.
하지만 거기에 불만없이 피어
정숙한 색깔로 단장하고
고요한 떨기 무성한 그 속에
달콤한 향기를 풍기고 있다.
나로 하여금 그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게
골짜기 속으로 가게 해 다오
제비꽃이 지닌 우아하고 겸허한 길을
나로 하여금 또한 배울 수 있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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