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사람
이렇게 태어났지
웃고 싶으면
큰 소리로 웃고
날 사랑하는 이를 사랑하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매번 다르다 해도
그게 어디 내 탓인가
나는 이런 사람
이렇게 태어났지
하지만 넌 더 이상 무엇을 바라나
이런 내게서
나는 하고 싶은 걸 하도록 태어났지
바뀔 건 단 하나도 없지
내 발뒤꿈치가 아주 높이 솟았다 해도
내 몸이 몹시 휘었다 해도
내 가슴이 너무도 거칠다 해도
내 두 눈이 이다지 퀭하다 해도
네가 그걸 어쩌겠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나는 이런 사람
난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 좋은 걸
네가 그걸 어쩌겠나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것뿐인데
그래 난 누군가를 사랑했었지
누군가 날 사랑했었지
어린아이들이 서로 사랑하듯이
오직 사랑밖에는 할 줄 모르듯이
서로 사랑하고 사랑하듯이......
왜 내게 묻는 거지
난 너를 즐겁게 하려고
이렇게 있고
바뀔 건 아무 것도 없는데
'世界의 名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비꽃 . 제인테일러. (0) | 2015.12.09 |
---|---|
광명에 찬 먼 날. 무어. (0) | 2015.12.08 |
늧게 핀 여름 장미. 무어. (0) | 2015.12.03 |
인생의 강. 켐멜. (0) | 2015.12.01 |
죽음. 랜디. (0) | 2015.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