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진보(古文眞寶)

조업의 시.

별관신사 2018. 12. 12. 06:52

한수레에 세 바퀴를 단 것은

본시 빨리 달리기 위한 것이다.

수레몰기의 어려움을 알지 못한 것이니

출발하자 마자 뒤엎어지도다

남모르는 것을 속여도 옳게되지 않거든

남 아는것을 속이면 마땅히 스스로 죽게 하는 것

한 사람의 손으로는

천하의 눈을 가리기 어려우리

석자 넓이의 무덤엔

그늘졌다 햋볕났다 하며 풀만 공연히 푸르른 것을 보지 못했는가?


                                                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