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글.

죽음.

별관신사 2016. 10. 31. 08:20
점을 칠 때 사용하는 마르세유 타로 카드에서 이름 없는 메이져 아르카나인
13번 카드는  죽음과 부활을 상징한다.  이 카드에는 검은 밭에서 낫으로 풀
을 베고있는 살색의 해골이 나타나 있다. 해골의 오른 발은 땅속에 묻혀

있고  왼발은 여자의 머리를 밟고 있다. 발 주위에는 세개의 손과 하나의 
발과 두개의 하얀뼈가 있다.  오른쪽 아래에서는 왕관을 쓴 머리가 미소를 
짓는다. 땅에서는 노란색과 푸른색의 새싹들이 나온다. 

이 카드는 연금술사들의 유명한 표어 vitriol을 생각나게 한다.  즉 땅속으로
들어가서 잘못을 바로 잡으면 숨겨진 돌은 찿게 되리라 라는 뜻이 담겨
있다.  그러니까 낫을 사용하여 잘못을 바로잡고 지나치게 자란것을

베어내야 검은 땅에서 새싹이 다시 돋아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카드는 가장 강력한 변화를 상징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두려
음을 불러 일으킨다. 이 카드는 메이져 아르카나 전체를 놓고 볼 때

하나의 단절을 이룬다. 앞선 열두개의 아르카나는 위대한 신비에 속한다
이때부터 천사나 하늘나라의 상징으로 장식된 그림이 나타난다.
더 높은 차원이 개입하는 것이다.  깨달음의 경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죽음과 부활의 단계를 통과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 인간에게 심오한
변화가 일어난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로 죽지 않으면 다시 태어날 수 
없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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