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이 나는 큰 기러기가 강가 연목에서 놀고
외로운 작은 기러기 강 복판 모래톱에 모였네
우연히 만나 서로 친해지니
인연이란 생각이 함께 끝나지 않네
비바람에 따로 동서로 날게 되면
한 번 떨어져 문득 만리 밖에 있도다
깃들이고 잘 때를 추억하면
소리와 모습이 마음과 귀에 가득하오
지는 해에 개울 모래톱이 차고
수심 어린 구름이 하늘을 둘러싸고 일어난다
짧은 날개쭉지로 멀리 비상할 수가 없어
안개 연기속을 어정어정 배회하네
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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