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아름답고 푸른 행성 지구는 인류가 아는
유일한 삶의 보금자리이다.
금성은 너무 덥고 화성은 나무 춥지만 지구의
기온은 적당하다. 인루에게 지구야 말로 낙원
인듯 하다. 결국 우리는 이곳에서 진화해 왔다.
지구의 현재 기후 여건이 실은 불안정한 평행
상태일 가능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간은
자기 파멸을 가져올수 있는 수단들을 동원하여
지구의 연약한 환경을 더욱 교란 시키고 있는
중이다. 그것이 초래할 심각한 결과는 전혀
않고 말이다. 지구의 환경이 지옥과 같은
금성의 현실이나 냉화기에 놓여있는 화성의
현재상황으로 근접할 위험은 없는가?
이 질문에 당장 답할 수 있는 답은 현재로써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뿐이다.
행성 지구의 전일적 기후학 그리고 비교행성
학적 연구는 아직 초보단계에 있다.
이 분야 연구들에 지원되는 예산의 규모 또한
아주 보잘것 없다. 우리는 지구 기후의 장기
변화에 대해서 참으로 무지하다.
인류는 자신의 무지를 망각한 채 대기를 오염
시키고 숲을 제거함으로써 지표면의 반사도를
점점 높이고 있다.
<칼 세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