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년전 인류가 오랜 진화과정을 통해
지구상에 처음 얼굴을 내밀었을 때는
지구가 젊음의 격변기와 행성 초기의
격렬함에서 부터 46억년이나 되는 세월을
이미 보내고 중년기의 안정을 되찿은 뒤였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서 인류의 활동이
지구에 아주 새롭고 경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지능과 기술이 기후와 같은 자연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부여한 것이다.
이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인류의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하여 무지와
자기만족의 만행을 계속 묵인할 것인가?
지구의 전체적 번영보다 단기적이고 국지적인
이득을 더 중요시 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의 자녀와 손자손녀을 위한 걱정과
함께 미묘하고 복잡하게 작용하는 생명유지의
전 지구적 매카니즘을 올바로 이해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좀 더 긴 안목을 가져야 할 것인가?
알고보니 지구는 참으로 작고 참으로 연약한
세계이다. 지구는 좀 더 소중히 다루어져야
할 존재인 것이다.
<칼 세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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