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적으로 이 세계에 존재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주물리학은 이 우주에 최종적으로 남게 될 무엇을 빅뱅 이전의
특이점으로 다시 되돌아간 그 상태로 추정하고 있다. 그것은 우주
전체를 삼킨 거대한 블핵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시공간은 최종적으로 중력만을 남긴다. 시공간도 모두 중력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하나의 거대한 중력의 심연만이 입을 벌리고
있는 시공간의 무덤이 바로 블렉홀이다.  물질계의 모든 것이

중력으로 변해버린 특이점에서 정신계의 모든것은 하나의 통합되고
응축된 상태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정신계의 본질을 정보이고  모든
존재와의 관계다. 정보들이 모든 존재의 자성인 영혼이며

관계들은 인연이라 부르는 것이다. 정신계의 본질은 자성과 인연이다.
중력이 모든 에너지를 한 점으로 압축하는 것 처럼 자성과 인연을
하나로 통합하는 정신계의 지배적인 힘이 바로 업력이다.시공간의

종말은 중격의 구멍이요 정신계의 마지막 업의 심연이다. 그래서
최후에 이 우주에 남는 것은 아마도 중력과 업력이 될 것이다.


   이경숙의 마음의 여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