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나면 다음 생에는 지금의 내가 아니겠지만 이전 버전인 나의 바탕위에서
업그레이드 되므로 지금의 나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자세헤 들여다 보면
나인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금의 내가 최신 버젼이
아닌 중간버젼이라면 나의 흔적은 나의 자성에서 희미한 정도밖에는 찿을
수 없을 것이다. 중간버젼이란 예를 들자면 아래 한글2,13따위를 말한다.
내용이 아주약간만 바뀐 버젼이지만 이런것은 대표성을 갖지 못한다.
게다가 실패 버젼도 있다. 개발 도중에 실패해서 발표되지도 못한 채 사장
된 버젼들이다. 가령 2.0을 가지고 3.0을 만들다가 실패하는 바람에 바로
4.0을 만들었다면 4.0 이전의 대표버젼을 3.0 이 아니라 2.0 이 된다.
만약 태어나서 살 때 홍역으로 죽은 경우라면 이것은 실패버젼이기 때문에
바로 그 이전의 삶이 자기를 대표한다. 스부살 정도에 죽으면 중간버젼이라
말한다. 이런 삶은 자기를 대표하기 힘들다. 이 생을 어영부영 보내면
지금이 자기는 자신을 대표하지 못하는 어정쩡한 중간버젼이 되고만다.
마음의 여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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