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삶을 준비하는데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이생에서의 모든 재산과
명예와 권력은 모두 자기의 것이 아니다. 자기의 것은 오직 자기가 쌓은
업일 뿐이다. 그것만이 다음생을 가기 위한 자기의 밑천이다. 빈손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고달프고 괴로울 수 밖에 없다. 그 여행을 위해 넉넉한
노자를 준비해야만 마음놓고 먼길을 갈 수 있을 것이다. 당신에 이웃에게
나누어 준 모든것이 여해의 길마다 모퉁이마다 당신이 카드만 넣으면
현금이 나오는 현금인출기로 늘어서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악업만을 쌓은
사람은 여행의 길목마다 빛쟁이를 만날 것이고 강도를 만날 것이다.
추운 겨울 날 한겹만 두른 속옷마져 냉혹한 강도가 벗겨갈 것이다.
이생이 그렇게도 그달프거든 지난날 노자돈을 준비하지 않았음을 기억
해야 할 것이다. 얼굴도 모르는 기억 저편의 나여. 나를 위해 아무것도
준비해 두지 않았는가? 지금 내가 이토록 괴로울 줄 왜 몰랐단 말인가?
마음의여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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